2014.12.19 20:36

아내라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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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퇴근하고 아내에게로 갑니다.

 

사람들은 퇴근하면 저마다 가는 곳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친구를 만나기 위해 카페로 가기도하고 각자 무엇을 하기 위해 식당으로 헬스장으로 극장으로 그리고 집으로 갑니다.

 

각자 자기가 가는 곳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거기에는 좋아하는 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마도 집으로 가는 사람들은 집이 가장 편하기 때문일 것이고 휴식을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무슨 일이든 어떠한 만남이든 모두 마치고 나면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집은 사람의 최종 종착지이기도 하며 출발점이기도합니다. 집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고 집에서 모든 회복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아내에게로 갑니다. 사람을 만나고 난 후에도 일을 마치고 난 후에도 나는 아내에게로 갑니다. 나에게는 아내가 집이고 쉼이고 회복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에게는 아내가 있는 곳이 바로 나의 집입니다. 나는 오늘도 퇴근하고 아내에게로 갑니다. 내가 돌아가야 할 집과 같은 아내가 있다는 게 참으로 감사합니다.

 

수많은 세월동안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으며 살아 왔습니다. 그래서 아내라는 나의 집은 상처가 많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면 그 냉기가 고양이가 담장 넘나들 듯이 언제나 집안을 파고들어 와 나에게도 차가운 기운을 주곤 합니다.

 

하지만 나는 그 냉기마저도 사랑합니다. 미지근하고 나른 한 나의 삶을 다시금 탱탱하게 긴장을 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의 냉소나 냉대는 나에게 그다지 영향을 주기 힘들 겁니다. 차가움마저도 아내의 것이기에 나는 좋습니다.

 

아내의 옆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연예인보다도 아름답습니다. 아내를 만나고 아내의 옆모습을 보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난 늘 생각합니다. 아내가 참 좋다고 말입니다. 내게 이런 집이 있어서 참 좋다고 말입니다.

 

나의 하루는 굉장히 바쁩니다. 때론 지루하고 때론 짜증납니다. 하지만 감사의 끈을 놓지는 않습니다. 저녁이 되면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난 오늘도 아내에게로 갑니다. 난 아내라는 집이 참 좋습니다.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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