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5 09:57

비빔밥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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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컴퓨터 폴더엔 오래전에 써 놓았던 그들이나 메모를 저장해 둔 곳이 있는데 거기서 글하나 찾아 올립니다. 저장 년도를 보니 201484일의 글입니다. 지금 남쪽은 태풍 때문에 피해가 크다는데 비 피해가 없도록 잘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

 

살다보면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불릴만한 고난이나 어려움들이 뜻하지 않게 연속적으로 우리들에게 일어나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곧이어 또 태풍이 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저 안에 천둥 몇 개/저 안에 벼락 몇 개//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저 안에 땡볕 두어 달/저 안에 초승달 몇 날

 

아주 멋진 상상입니다. 대추 한 알의 속에도 이렇게 길고 힘든 기간과 고통이 들어 있다는 것을 시인은 보고 있습니다. 태풍과 천둥과 벼락 그리고 무서리 내리는 몇 밤과 땡볕 두어 달, 초승달 몇 날...

 

이러한 시간을 보내며 대추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아마 사람이 사람답게 성장하는 것도 이렇게 힘든 나날들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삶도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삶은 기쁨과 슬픔이 어우러진 비빔밥과도 같습니다. 달콤하기도 하고 때론 고소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눈물 날만큼 맵기도 한 것이 인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닥치는 이해하지 못할 만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그 일로 인해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가 불편해지지 않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의 틀 안에 가둘 수 없는 분입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어떤 일에 대해서 성급하게 내 생각과 판단대로 결론을 내리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피조물로서 자신의 위치를 분명히 아는 자들의 삶의 모습일 것입니다.

 

인내를 가지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려야 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우리의 하나님이 공의의 하나님이신 동시에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믿고 그분의 일하심에 겸허히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이같이 우매 무지함으로 주 앞에 짐승이오나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73: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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