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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기념일이다.

종교개혁이 단 한번, 단 하나의 사건으로 끝나리라는 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이다.

교회의 현실은 언제나 개혁해야 할 것들이 지워지지 않는 녹물처럼 곳곳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교개혁은 기념하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우리들의 현실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루터의 종교개혁은 새로운 날들을 맞이하기 위한 대청소와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전히 청소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또 시간이 지나면서 여기저기서 버려야 할 것들을 다시 집안으로 들여다 놓는 일들이 생기기도 했다.

중세의 민중들을 허수아비로 만들기 위해 사제들이 읊조렸던 무지는 헌신의 어머니(Ignorance is the mother of devotion)”이라는 격언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게 현재에도 교회는 성도들을 자신들의 사병(私兵)으로 만들기 위해 여전히 미신적이고 아전인수격인 성경해석들을 남발하고 있다.

교회는 있는데 말씀은 없고, 사역은 있는데 그리스도는 없으며, 교인은 있는데 성도는 없는 것이 여전히 조국교회의 현실이고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개혁이 필요한 세대이기도 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아내와 늘 하는 말이 우리나 잘합시다라는 것인데, 정말 우리나 잘한다고 될 일인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아침에 내리는 가을비가 마음을 더욱 스산하게 만드는 종교개혁 기념일 아침이다.

  

20141031일 종교개혁기념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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