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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적 의도를 가지고 설교를 하는 것을 모두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목회자가 자신이 목양하는 성도와 교회에 자신의 목회철학을 공유하고 함께 같은 방향으로 나가고자하는 선한 의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아무리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목회적 의도가 담긴 설교가 가지는 치명적인 문제점은 성경 본문을 교묘하게 왜곡시킬 수가 있다는 것이다.

   

목사가 자신의 주장을 성도들에게 주입시키기 위해 적당한 성경 구절을 택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은 악한 것이다.

  

목사의 가장 중요한 직임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이지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여 교회에 관철시키거나 성도들로 하여금 자신의 목회철학에 동조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목사로서의 길을 간다는 것은 어쩌면 평생 동안 이 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자명한 것은 목사가 주의 종이지 주인이 아니라는 사실 단 한 가지이다.

  

목사가 교회를 자기의 것으로 생각하는 순간 목사의 설교에는 후자가 훨씬 더 많이 등장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한국교회를 보면 안타까움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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